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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주일강해설교 18장 1-11절

작성자
confessing
작성일
2019-07-07 13:51
조회
91


요한복음주일강해설교 18장 1-11절

"넘어지는 세상"

우리는 요한복음 14-17장 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고별설교와 대제사장의 기도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18장으로 들어 가게 됩니다.
여러분, 누군가 예수님의 고별설교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설교 내용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무엇이라 답하겠습니까?
아마도 포도나무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흔히 포도나무의 비유라고 하는 이 설교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던 것은
예수는 포도나무요, 우리는 가지라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위로의 말씀을 선포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럼 마지막 고별기도, 대제사장의 기도를 통하여 여러분들의 머리 속에 기억으로 남는 것은 없으신가요?
분명 11-12절이 떠오르실 테죠.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제자 한 사람이라도 내가 절대 잃어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예수의 기도가 여러분 마음의 앙금으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백슬라이딩, 예수 안 믿겠다고 세상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절대도 없도록 내가 하겠다. 아니, 돌아가더라도 다시 내가 불러오겠다. 저들이 연약해지더라도 내가 결단코 놓지 않겠다 선언하신 겁니다.

오늘 우리의 설교는 이러한 문맥 속에서 18장에 들어갑니다.
18장은 대제사장의 기도 중에 말씀하신 약속, 한 영혼도 절대 놓치지 않겠습니다. 우리는 한 몸이기 때문입니다 하신 그 말씀을 어떻게 이루어가시는지, 그 실천과 행동을 기록한  부분입니다.
말하자면, 너를 절대 놓지않겠다. 내가 어떻게 당신들을 놓지 않는지 봐라! 하시는 대목이 바로 18장 1절부터 시작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를 조금 더 신학, 교회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예수의 고난당하심’  그리고 죽으심이라고 합니다.
왜? 한 사람이라도 흑암에 빼앗기지 않으려고 고난 당하시는 이야기를 여기서부터 하기 때문이죠.
다음 주에도 이 부분을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18장은 1절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내용이 있기 때문이죠.

1절을 보면 첫 행동이 나옵니다. 죄 많은 나를 놓지 않으려고 하신 첫 행동.
그것은 제다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로 나가신 것 입니다.
“기드론”
기드론이란 지명을 공부하기 전에 신약에는 이 지명이 딱 여기 한 군데만 나온다는 걸 아셔야 합니다.
그렇다는 건, 마태 누가 마가에도 예수의 고난 수난이 있는데, 거기선 기드론이 안 나온다는 말씀이죠. 건너편 겟세마네만 나오고 말이죠. 그냥 건너편이라고만 하고요.
그런데 유독 요한복음의 저자, 이 사람은 기드론을 혼자 말하고 있다는 거에요.
왜죠?
예루살렘을 보면 동편과 서편은 골짜기로 에워싸여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뺏을 때 여부스 족속은 소경이나 절름발이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곳이라며 마음을 놓았던 적이 있었죠.
서편으로는 힌놈골짜기, 바로 게헨나 입니다. 소각장이 있는 곳.
마가복음에선 여기에 빗대어 지옥을 게헨나라 했습니다.
쓰레기나 동물, 사형 당한 시체를 거기에 버렸고 그걸 태우기 위한 불이 계속해 타오르던 곳입니다. 절대로 사람들이 안 지나다니던 곳 말이죠.
동편은 기드론입니다. 원문은 ‘겨울에 범람하는 곳’ 이란 뜻으로 아주 깊은 골짜기죠.
예루살렘 사람이 죽으면 감람산, 바로 올리브 산에 장사했습니다. 그 장사행렬은 기드론 골짜기를 건너 산을 올랐고요. 그래서 기드론 시내를 건너는 것은 죽음, 흑암, 어두운 길을 건너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예수가 그 기드론 시내를 건넌다는 것, 그것은 오늘 예수가 죽음, 어두운 길을 가신다는 말씀인 겁니다.
당신들 한 영혼 한 영혼을 책임지기 위해 기드론을 내가 가겠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나가다’ 입니다.
나간다는 말은 결단하고 내가 나갔다 올게! 하는 말이죠.
어딜요?
마지막 만찬을 하고, 식사를 하고, 말씀을 마치시고는 기드론 건너로 나가셨습니다.
성만찬, 임재의 자리에서 나가신 것 입니다.
예수가 육신으로 계시던 그 자리에서 나가신 것 입니다.
마치 “내가 이기고 올게 여기 앉아있어! 해결하고 올게!” 하시는 것처럼요.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출전하고 전쟁터로 나가시는 게 바로 ‘나가다’ 하는 단어의 의미라는 말씀입니다.
이제 18장 마지막에는 동산으로 ‘들어가다’ 하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성경의 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동산.
겟세마네 동산은 마가 누가 마태에는 안 나옵니다. 하지만 요한복음 만큼은 여기서 동산으로 들어갔다고 하지요.
그런데 요한복음 저자에게 있어서 동산은 19장에 가면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그 장소입니다.
요한복음 저자는 19장에 예수가 동산에서 죽으시는 사건을 18장을 통해 우리에게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예수가 식사를 하시다가 내가 한 영혼 한 영혼 책임지신다며 기드론이라는 어둠의 골짜기를 향해 내려가시는 거죠. 저 맞은편 골짜기, 바로 십자가로 가신다는 말씀입니다.
걱정 마라! 내가 죽음도 불사하겠다! 하시면서요.
마태, 마가, 누가에는 가능하시다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십시오 하는, 마음의 갈등이 있는데 반해 요한복음은 승리자 예수를 높이 세우고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 한 영혼 한 영혼을 책임지기 위해서 기드론이란 어둔 골짜기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십자가로 직행하십니다. 그게 18장 1절, 고작 한 절 이야기 안에 다 들어있다는 겁니다.
우릴 구원하기 위해 케포스, 동산으로 가셨습니다. 왜? 십자가에 달리기 위해서요.
여러분, 우리도 세상을 살다보면 기드론과 같은 어둔 터널을 지날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기드론을 통과하기 위해 3절, 등과 횃불과 무기를 지니고 왔습니다.
혹자는 기드론은 삼나무가 너무 울창해서 캄캄하고 해가 안 드는 곳이라고 합니다.
마치 죽은 사람들만 걸어갈 수 있는 길 처럼요.
죽지 않으면 건널 수 없는 터널 같은 암흑이 올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린 손에 많은 걸 듭니다.
그러나 예수는 아무 것도 안 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와 함께 한 제자들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오히려흑암, 그 고난의 길을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등을, 횃불을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돈과 명예를 가지고 그 길을 통과하려 합니다.
예수와 함께 동행하십시오!
잡히시던 날은 유월절, 만월, 달이 엄청 밝은 날이었습니다.
그럼 기드론을 충분히 건널 수 있었지 않았을까요?
그럼에도 인간들은 횃불도 무기도 필요했다는 겁니다.
여러분, 아무리 많은 것이있어도 흑암, 기드론 골짜기에서 결단코 인생의 길을비출 수는 없습니다.
“내가 빛이다!”
예수라는 횃불을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십자가라는 동산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야 환란, 십자가와 같은 고난도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가 책임지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여러분도 예수 그리스도 횃불을 들고,
한 주간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그 빛으로 승리하는 한 주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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