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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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주일강해설교 19장 17-22절

작성자
confessing
작성일
2019-11-10 15:13
조회
110
 

 



 

 

요한복음 19장 17-22절 김산덕 담임목사님

“온 세상을 구하는 예수”

오늘 본문은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아주 중요한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아주 짤막하게 쓰여있지요.
이처럼 요한복음은 하고 싶은 말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쓴 책입니다.
지난 주에 이어 오늘은 17절부터 합니다.
우리가 가진 개역개정은 17절,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로 시작하지만 새번역은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로 시작합니다.
개역개정과 새번역이 17절 시작의 글귀를 서로 다르게 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원문을 보니 16절이 사실 그들이 예수를 맡으매.. 이고, 17절이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해골이란 곳으로 나가셨다.. 로 되어있습니다.
아마 사본이 발달을 하면서 한 절 한 절 끊는 부분을 달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오늘날 현대 성경은 17절을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로 시작합니다.
그런 이해로 본다면 16과 17절 사이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습니다.
16절을 보면,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줬다..
빌라도가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준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를 받더라고 합니다. 주고, 받고.
이 16절 한 절 가운데서는 예수가 전혀 능동성이 없는, 끌면 끌리는 수동적인 존재로 묘사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죄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인격체로 보지 않은 거죠.
죽이거나 팔고 사거나 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16절은 빌라도, 유대인이 주체가 되며 예수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취급 당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17절로 가면 그런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뀝니다.
예수께서 자기의 십자가를 지시고..
주어가 예수가 됩니다. 죄인은 주어가 될 수 없습니다. 저주받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니까요. 그저 물건에 불과한 그가 마치 이 사람이 모든 것을 가진 능동적인 주체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16-17절의 이 반전을 꼭 기억하십시오. 이를 통해 저자는 이 십자가 사건은 빌라도에 의해, 유대인에 의해 예수가 잡히고 맞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겁니다. 이는 예수님 스스로가 자기가 좋아서 자발적으로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자기 몸을 내어주시는 사건이라는 거지요.
특히나 자기의 십자가.. 라는 말이 나오죠. 자기 스스로 십자가를 지고 나가셨다는 말이겠습니다. 자기 힘으로 끝까지 나아갔다는 말입니다.
다른 복음서에서는 예수께서 힘들어하셔서 구레네 시몬으로 하여 대신 지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완전히 지우고 전혀 그 대목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즉 여기서는 예수께서 직접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까지, 끝까지 홀로 지고 가셨다는 겁니다.
내가 진 이 십자가 내가 담당하겠다! 하는 예수님의 확고한 모습을 읽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지다.. 라는 이 단어, 예수님을 소개할 때 1장 29절에서 요한은 보라, 세상 짐을 지고 가는 어린양을 보라...고 소개합니다.
예수의 모습은 언제나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항상 등에 뭔가를 지고 가시는 분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1장과 여기서의 단어는 다르지만 의미만큼은 신학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또 여기에 현재분사가 사용되어있습니다. 항상 예수님은 자기 어깨에 짐을 지고 가시는 주님이시다, 항상 우리의 죄를 끝까지 책임져주시는, 그래서 항상 짊어지고 끝까지 걸어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예수님은 그러고 계십니다.
그러면 어디로 가십니까? 해골이라고 하는 곳, 골고다입니다.
나가다..라는 동사도 아주 좋은 단업니다. 성문 밖으로 나가십니다.
사람들이 나쁜 짓을 했을 때, 특히 하나님을 저주한 이들은 성문 밖에서 돌에 맞아 죽습니다. 그런 사람을 지칭할 때 성문 밖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즉 예수는 우리를 지시고 스스로 성문 밖으로 나가신다는 겁니다.
우릴 위해 그런 죄값까지 감수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골고다, 해골이라는 단어는 구약에서도 종종 사용됩니다.
한 사람으로 간주하다.. 두당 얼마얼마.. 식의 뜻입니다. 수효대로.. 한 사람씩 한 고멜을 취할지니 할 때의 수효입니다.
18절에 두 사람의 강도가 있는데 골고다에서 그 가운데 예수의 십자가가 놓입니다. 그 말은 예수가 강도와 같은 한 사람으로 놓였다는 말입니다.
즉 17, 18절은 아주 간단하지만 엄청난 신학적 뉘앙스가 담겨있는 겁니다.
예수는 지금도 우리의 십자가를 짊어지시고, 성문 밖으로 나가십니다. 그리고 내 대신에 그분이 죄인의 한 사람으로 취급 당하시고, 그 자리에서 돌에 맞아 죽는 사건을 자발적으로 당신 몸으로 받아들이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겁니다.
지금도 우리의 죄악된 모습을 주님께서 짊어지시고 가신다는 말입닏.
그럼 그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유대인의 왕이라..
예수를 못 박은 사람들, 종교인들, 하나님을 가장 잘 믿는 선택받은 백성들. 세상에서 둘도 없는 특별한 민족이 예수를 죽였고, 예수는 그들의 왕으로 묘사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말로 되었더라.
대제사장이 로마법정을 찾아가 다르게 쓰면 안 되나? 하자 빌라도는 내가 그대로 썼다.. 고 합니다.
이는 빌라도의 공적인 선언인 겁니다. 이 유대인의 왕을 모든 세상 만방이 다 알 수 있도록 공포하고 있다는 겁니다.
선택받은 백성들의 왕, 예수다! 하고 말입니다.
단순히 민족적, 혈연적인 유대의 왕이 아니라, 선택받은 백성의 왕, 그래서 세상을 구원할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겁니다.
로마, 헬라, 세상 모든 백성들의 왕이라는 겁니다.
특히 그 가운데 우리는 어떤 사람입니까? 영적인 유대인입니다.
우리의 왕이십니다. 동시에 세상의 왕이시므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겠습니까?
이분을 세상에 증거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보편과 특수.
예수님은 세상의 왕으로 오셨다는 면에서 보편적인 분이다.
그렇지만 오늘 예배에 참석한 우리를 특별히 택하십니다. 우리는 특수한 사람들입니다.
왜 택함을 받았을까요?
내가 세상에 나가서 이 보편적인 세상의 사실을 전하기 위해섭니다. 그래서 내가 특수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의 구원주가 되시는 분을 내 인생의 주로 모시고 사는 인생들입니다. 그러니 이 예수님을 세상사람들에게 증거해야 하는 특수한 사명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럴 때에 주님의 십자가의 온전한 축복의 뜻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오늘 짦은 본문이지만 주님의 온전하신 뜻을 깨달으시고,
지금도 세상 죄를 담당하시는 예수님, 그리고 그분을 증거해야 하는 우리 선교적 소명을 마음에 담으시고, 한 주간 생활하실 때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주님의 백성이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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