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하는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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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주일강해설교 19장 28-30절 “다 이루었다”

작성자
confessing
작성일
2019-12-08 17:29
조회
130

요한복음 19장 28-30절


“다 이루었다”


오늘 말씀은 그 후에.. 라는 부사구로 시작이 됩니다.
그 후에.. 라는 말은 여러 의미로 해석 가능합니다. 예수께서 33년의 인생을 마치시고 그 후에.. 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조금 더 충실하게 생각해보면 그 말씀은 지난 주에 우리가 함께 묵상했듯이,
제자들에게 예수께서 교회를, 새 어머니를 허락하신, 또 어머니에게 아들을 허락하신 사건 그 후에.. 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교회를 형성하게 하신 후에 다 이루셨다 말씀하셨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라는 이 두 단어는 큰 전환단계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그 후에, 죽으심까지 일어나는 부분을 통해 말씀을 나눕니다.
먼저 볼 포인트가 있습니다.
28절, 그 후에 / 또 하나는, 내가 목 마르다.. 내가 목 마르다는 말씀은 요한복음에만 나오는 말씀입니다. / 또 29절, 신 포도주를 예수의 입에 갖다대었다. 목이 마른데 물이 아닌 포도주를 갖다댄 부분입니다. / 그리고 30절입니다. 다 이루었다 하시고 영혼이 떠나가셨습니다. 영혼이 떠나가다..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면 더 풍성한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마지막으로 교회를 만들어주시고, 형성하시고 하신 말씀이 목이 마르다.. 였습니다. 여기서 생각해볼 수 있는 건, 많은 이들이 신약적으로 교회는 마가다락방, 성령강림을 통해 생겼다고 합니다. 맞는 말입니다만, 요한복음을 통해 생각해보면 지난 주에 있어 오늘 예수께서 신약교회를 만드는 이 사건은 십자가에서 일어났습니다. 교회 만듦, 교회 창조가 구속사, 십자가를 통해 일어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때에 예수의 첫 말씀은 목 마르다.. 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런 말씀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 교회를 만드시고도 여전히 목이 말랐을까요? 수분공급이 필요하다는 생물학적인 부분? 그러나 산상수훈을 보면 그 사람이 목 마르다.. 는 표현을 합니다. 의에 주리고 목 마른 자.
오늘도 예수께서는 그렇게 목이 마릅니다. 애가 탄다는 겁니다. 교회는 만들었는데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없구나.. 내가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사랑했는데 당신들은 그렇지 못하는구나.. 하는 의미가 이 단어에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사랑이 그리운 겁니다. 의,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행하고 하나님의 잣대로 삶을 사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의 아닙니까? 그런 영혼들이 그립다는 겁니다. 예수의 마음 속에서는요.
그런 의미에서 예수는 목말라하십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28절 안에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떠합니까?
난 당신들이 그리워! 하는데 비웃기라도 하듯이 신 포도주를 드립니다.
이는 시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목마르다 할 때 시69:1에서 초를 갖다 댑니다.
예수님이 목말라 하시는데 물을 주진 못할망정 무슨 짓인가요? 이게 바로 인간, 우리의 모습이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교회에 오셔서 우릴 사랑하시는데, 우린 그저 신 포도주나 드리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내가 목마를 때에 초를 마시게 하였다. 시69.
이 말씀이 이루어진 겁니다.
여진히 인간은 구약때나 신약때나,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주님은 그것을 안타까워 하시는 겁니다.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떠나십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것은 30절 말씀입니다. 머리를 숙이시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영혼이 떠나가다.. 이 표현 속에서도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세 복음과 요한복음이 말하는 숨 거두심이 다 다릅니다.
마태는 말 그대로 영혼이 떠나시니라.. 떠난다는 말입니다. 용서, 포기 등의 말입니다.
누가와 마가는 동일하게 사용하는데, 말 그대로 숨을 거두다.. 라고 기록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파라디도미, 곁에 있는 사람에게 주다.. 하는 뜻입니다.
19장 16절에 보면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주니라.. 하는데, 넘겨주니라.. 하는 것이 이와 동일한 말입니다.
지난 주 설명을 했는데, 요한복음에 나오는 여인들은, 사랑하는 제자들은 예수의 십자가 바로 곁에 있었습니다. 파라.. 라고 하는 전치사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게 건네주다.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굽니까? 교회입니다. 사랑하는 제자에게 자기 영혼을 건네주고 가셨다는 겁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의 숨결을 곁에서 받아 먹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교회에 다니는 겁니다. 그분은 사랑이 그리워서 그분의 영혼을 그대로 우리에게 던져주고 가신 겁니다.
사랑하는 자에게 영혼을 건네주심.
예수 곁에 계십니까?
여러분이 멀찌감치 서서 십자가를 바라보는 사람인지, 십자가 곁에 서서 부둥켜 안고 울부짖는 사람인지 자신을 한 번 판단해보기 바랍니다.
만약 후자라면, 예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당신의 영혼을 건네주십니다.
그러나 저 멀리 서서 바라본다면, 우린 예수님의 영을 받을 수 없겠지요.
십자가의 곁에 서서 세상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그럴 때 매일 주님은 주님의 영을, 힘을 계속 공급하십니다.
우리는 십자가 곁에 서 있는 교회로서 2020년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그 안에 속한 여러분 모두의 삶도 그렇게 수 놓아가길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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