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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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26-31절 '하나님의 형상대로' (200715)

창세기
작성자
confessing
작성일
2020-07-24 16:22
조회
95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012631                                                                                                                                                                                                                                      이상필 목사

우리는 지난 시간에 하나님께서 하루하루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가시는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과정은 말씀하시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만드시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고, 말씀하신 그대로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신 하나님께서는 보시기에 좋아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말씀하고 계시며,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 그대로 되도록 우리는 우리의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함을 함께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제 오늘은 사람을 창조하시는 내용을 함께 공부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며 여섯 째 날이 되어서야 가장 마지막으로 사람을 창조하셨습니다. 그것은 사람이 존재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먼저 만들어 놓으시고 그곳에 사람이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오늘의 본문 26도 역시 ‘하나님이 이르시되’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사람을 창조하는 일을 시작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따르는 내용이 이전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이 있으라 또는 되라 등으로 명하시는 것으로 피조되었습니다. 그런데, 26절에는 우리가 ~ 하자 라고 말씀합니다. 이전의 창조 방식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라는 존재가 이전에 창조된 것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본문에서 말하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선 사람을 원문에서는 아담(אָדָם)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창조된 남자의 이름을 아담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이 아담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진 후에 그의 이름을 아담이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가 만들어지기 전에 사람이라는 그 존재 자체를 아담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27절 말씀에 보면 ‘사람을 창조하시되, 즉 아담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라고 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요? 하나님께서 피조된 남자만을 아담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아담은 남자와 여자를 모두 포함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이 곧 아담이라는 것입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지금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이 아담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아담 즉, 사람이 이전의 피조물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요?

26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라고 말씀합니다. 그 아담 즉, 사람은 그 형상과 모양부터 다르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형상은 원문으로 첼렘(צֶלֶם)이라고 하고, 모양은 원문으로 데무트(דְּמוּת)라고 합니다. 두 단어의 의미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두 단어 모두 눈에 보이는 시각적 표현이라기 보다는 추상적 표현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시각적으로 형상화되고 만들어질 때는 첼렘이 우상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우리의 첼렘과 데무트’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 하나님의 이미지를 가진, 하나님을 닮은 존재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전인격이 하나님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사람은 분명히 다른 피조물들과는 확연하게 구별된 존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사람이 시각적으로 형상화되고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사람은 얼마든지 우상으로 변모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창조가 불완전하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피조물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앞으로도 공부하겠지만 우리는 그런 사람의 모습을 성경에서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사람을 만드시고, 다른 피조물들과는 차이가 있게 하셨는데, 그렇게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오늘 본문 26절에는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목적이 아주 정확합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세계를 다스리게 하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처럼 28절에 피조된 사람에게 복을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충만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나님의 세계를 사람에게 다스리도록 위임하신 것입니다. 위임했다고 해서 모든 것을 함부로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조 세계와 사람은 서로 채워주고 함께 공존하는 공생의 관계 속에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요? 사람과 피조물들이 균형 잡힌 공존의 관계 속에 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연은 파헤쳐지고, 점점 황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의 지배자로 자연의 위에 군림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었나요? 오히려 자연의 역습을 받아 사람이 더욱 힘들어지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주님의 자녀들이 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서로 균형을 이루며 공존할 수 있도록 우리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이 주님의 피조세계를 다시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될 줄 믿습니다. 충만하고, 지배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제 먹을 거리에 대해 말씀해주십니다. 자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29절과 30절은 각각 사람에게 허용된 먹거리를, 30절은 땅의 모든 짐승, 새, 기는 모든 것에 주는 먹거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9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씨 맺는 채소, 씨 가진 열매라고 합니다. 씨를 가졌다라고 하는데, 이것은 재생산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씨(זֶרַע 제라)가 식물에게만 사용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도 적용되는데, 창4:25에 아담과 하와가 셋을 낫고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등장하면서부터는 자식을 의미하는 말로 ‘씨’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생산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에만 가능합니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하나님의 은혜가 있을 때에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씨를 주시든, 씨 가진 먹거리를 주시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또한 그것은 매일의 먹거리로, 우리의 삶 자체가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이어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30절의 모든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 모든 푸른 풀을 먹거리로 주신다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모든 푸른 풀이라고 하는 것은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를 모두 포함하는 모든 식물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역시 땅 위의 모든 생물들도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이든 먹거리를 입에 댈 수 있었다는 것,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로 우리는 하루 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은혜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땅 위의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역시 토브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첼렘과 데무트를 따라 지어진 자들입니다. 우리의 전인격이 하나님을 닮은 자로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우리의 모든 것을 채우시는 주님의 은혜 속에서 하나님을 닮은 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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